안녕하세요
초등6년부터 고1 남자 아동 9명(무연고5/한부모4)을 양육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오희숙입니다
올해 2월부터 코로나19 발병으로 국가 재난을 선포하고 사회적 거리를 두고 있는 시점에서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을 20년 넘게 양육하는 입장에서 아이들이 외부에 나갈 수 없고 원내에서 생활을 하다보니 너무나 갑갑 해 하고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푸념 섞인 불만으로 ‘여기가 감옥이냐, 일반 사람들은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것 같은데 시설에 산다는 이유로 구청에 허락이 없으면 밖에도 나갈 수 없느냐’ 아이들은 푸면은 날이 갈수록 길어지고 수시로 양육자인 저에게 고충을 털어놓고 있고 저도 아이들에게 피해가 될까 퇴근 후에도 외부 활동을 자제하느라 제부와 이모님 장례식에도 참석을 못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이렇듯 코로나19가 장기화로 확진자는 현저히 줄어들고 있지만 시설에서 지내고 있는 아이들은 지금도 등교 외에는 외부 할동을 할 수도 없고 부모보다 친구가 우선이 되는 아이들이 친구들과 만나서 놀고 싶은 마음을 달래 주는 것도 한계를 느끼고 있는 시점에서 36평 남짓 집안에 즐겁게 놀이를 할 수 있는 접이식 미니 당구대가 있으면 좋겠다고 요청을 하여 솜씨 없는 글이지만 간절한 마음을 담아 올려 봅니다. 지금은 격주로 등교와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고 있지만 얼마후 7월31일이면 기나긴 여름 방학이 시작이 되고 유성초 6년생 아이는 학교 사정으로 9월 21일에 개학인데 무더운 여름을 어찌 보내야 할까요? 집 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더 길어질 텐데요. 벌써부터 한숨이 저절로 나옵니다. 저희 9명 남자 아이들이 무더위가 지속되는 오후시간에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온라인 수업과 핸드폰으로 음악을 듣거나 게임을 하며 보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초등 6년 아이는 시력이 급속도로 나빠져서 0.2/0.3 난시 판정을 받게 되고 중1 아이도 중3 아이도 같은 증세로 한꺼번에 세 명의 아이들이 안경을 착용하게 되었답니다. 더구나 여름 방학이 되어도 무연고인 아이들이 5명이나 되다보니 부모님 만남의 기대감도 없구요 나머지 아이들도 한부모 가정인데 장기 불황으로 일자리도 일정하지 않아서 달리 만남의 기회가 적습니다. 이렇듯 남다른 사춘기 홍역을 호되게 겪고 있을 9명의 청소년기 아이들에게 잠시나마 핸드폰에서 벗어나 함께 어울리며 놀이를 할 수 있는 접이식 미니 당구대 2대(초6년~중1/중3~고2 나누어 사용할 계획임)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희 사춘기 아이들 9명에게 그나마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하게 되고 오후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게 된다면 모두가 뛸듯이 기뻐 할 것 같습니다 .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간절히 미니 당구대를 간절히 원하고 있는데 양육자로써 아이들을 마음을 잘 알기에 두서 없는 글이지만 용기를 내어 아이들의 간절한 바램과 소원을 담아 조심스럽게 써 내려 간 글이오니 끝까지 읽어 주시고 9명의 청소년기 남자아이들에게 좋은 소식으로 보답되도록 도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의 연락처는 010-8304-3222이고 소속 기관은 천양원입니다.